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다 에이이치로' 작가의 소년만화 [원피스]. 25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연재되었지만, 아직도 끝을 알 수 없는 특유의 방대하고 매력적인 세계관으로 수많은 골수팬들을 보유한 메가 히트작이다. 그런데 최근 이 원피스를 실사화한 드라마의 예고편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고의 소년만화 [원피스].
만화 [원피스]는 1997년부터 현재까지 연재 중인 작품이다. 1975년 생인 '오다 에이이치로' 작가가 일생을 갈아 넣어(?) 그려내고 있는 역작이다. 원피스는 25년 넘게 연재되면서 현재까지 105권이라는 엄청난 분량에, 5억 부가 넘게 판매되면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만화 중에 하나다.
연재기간이 길어진 만큼, 작품의 세계관은 엄청나게 방대하며 수많은 이야기들을 거쳐왔고, 이 즈음의 세대들은 만화 원피스와 함께 성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도 원피스라는 만화는 많은 추억을 만들어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에 하나다.
'밀짚모자 해적단'의 모험.
"내 보물 말이냐?
원한다면 주도록 하지...
잘 찾아봐라.
이 세상 전부를 거기에 두고 왔으니."
[원피스]는 '해적왕'이라 불렸던 남자의 마지막 말에서 시작한다. '골 D. 로저'라는 이름의 이 남자는 해군에 붙잡혀 처형되기 직전에 이런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전설로만 전해지던 '원피스'라는 보물의 존재가 해적왕의 입으로 확인되는 순간이다. 이때부터 강한 힘을 가진 이들이 해적이 되어 바다로 나가는 '대해적 시대'가 열린다.
해적왕 로저가 그렇게 사라지고 난 후, 20여 년이 지나 '루피'라는 이름의 소년이 '해적왕'을 꿈꾸며 조각배를 타고 출항하며 '밀짚모자 해적단'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세계관에서는 '악마의 열매'라는 설정이 있는데, 이 열매는 먹은 자에게 그 열매에 맞는 강력한 능력을 가지게 하지만, 수영을 할 수 없게 되는 페널티를 안기는 열매다. 해적이 수영을 할 수 없다는 게 참 아이러니한 설정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루피'는 우연히 '고무 열매'를 먹어, 신체가 고무와도 같이 늘어나는 '고무 인간'이 된 캐릭터다. [원피스]는 고무인간 루피가 함께 항해하게 될 선원들을 모으고 해적왕을 목표로 항해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 '원피스'의 공개된 예고편.
실사화된 다섯 명의 주인공.
이번 8월에 공개될 원피스의 첫 번째 시즌은 원작의 앞부분을 다룰 예정인 듯하다. 워낙 분량이 방대하기도 하고, 앞부분만 제작한다고 하더라도 스토리 라인에서 생략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을 것 같다. '이스트 블루'에서의 초반부, '나미'가 합류하는 아론파크 편까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루피' 역의 '이냐키 고도이'는 2003년 생의 '멕시코' 국적.
- '조로' 역의 '아라타 맛켄유'는 1996년 생의 '일본계 미국' 국적.
- '나미' 역의 '에밀리 러드'는 1993년 생의 '미국' 국적.
- '우솝' 역의 '제이콥 깁슨'은 1996년 생의 '미국' 국적.
- '상디' 역의 '테즈 스케일러'는 1998년 생의 '영국' 국적.
실제 드라마의 제작에 '오다 에이이치로' 작가가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니, 캐릭터의 캐스팅에 작가의 의견이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영상이나 스틸 컷들을 보면, 생각보다 원래 캐릭터의 모습을 잘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보이긴 한다. 우솝의 기다란 코는 어떻게 안 됐나 보다... 개인적으로는 '나미'의 이미지가 조금 다른 것을 제외하면 생각보다 캐스팅에서의 퀄리티는 괜찮은 것 같다.
실사화된 배경들의 모습.
배경들에서도 원작의 모습들을 그대로 구현하려는 노력들이 보인다. 밀짚모자 일당의 배인 '고잉메리호'의 모습은 실제 만화의 것과 아주 비슷하고, 주인공들의 복장도 원작을 그대로 구현했다.
개인적으로 원피스의 가장 중요한 장면 중 하나인 샹크스가 팔을 잃는 대목에서 나오는 바다괴물이나 등장인물 중 하나인 '버기'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버기 같은 경우는 가장 원작과 가까운 것 같다.
흠... 일단 만화를 실사화하는 작업이 정말 쉽지 않은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훌륭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괜찮을지도 모른다는 기대의 평들도 보인다. 하지만 스크린 테스트에서 혹평이 있었다는 루머도 보인다.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작인 '원피스'이니만큼, 좋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한다.
만화 '원피스'를 실사화한, 넷플릭스의 신작 드라마 '원피스(ONE PIECE)'는 2023년 8월 31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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