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그리스 태생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더 랍스터', '킬링 디어', '송곳니' 등의 작품으로 각종 영화제에서의 수상 경력이 많은, 작품성에서 뛰어난 영화들을 만드는 감독이다. 하지만 금기를 다루는 소재나, 다소 우울하고 난해한 이야기들 때문에 이 감독의 작품은 호불호가 극명한 편이다. 노골적이고 과격한 표현들이나 미장센을 중요시하는 모습들은, 한국의 '박찬욱' 감독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고.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 '푸어 띵스'(Poor Things)는 '알라스데어 그레이'라는 스코틀랜드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한국에서는 영어가 번역되어 [가여운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작품인데, 원작 소설의 느낌이 감독의 작품 스타일과 아주 잘 맞는 듯하며, 충격적인 작품이 하나 더 나올 것 같다는 의견들이 많다.
작품의 주인공으로는 '엠마 스톤'이 출연한다. 감독의 전작인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2018)]에서 주연을 연기한 적이 있고 이 작품은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엠마 스톤의 조합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자 버전의 '프랑켄슈타인'?
[푸어 띵스]라는 작품은 소재가 아주 흥미로운데, 흡사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소설을 연상케 한다. 미치광이 해부학 의사인 '골드윈 백스터'는 자신의 신기술을 실험할 시신을 구하게 되는데, 남편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자살한 20대 임산부의 시신이었다. 그는 이 여인을 괴이한 방식으로 살려내는데... 당시 만삭이었던 그녀의 뱃속에 있던 아이의 뇌를 여성의 머리에 이식한 것. 그러니... 20대 여인의 몸을 한, 어린아이가 탄생한 것이다.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벨라'라 불리는 이 여인은 행동이나 말투가 어눌한 것이 마치 '프랑켄슈타인'을 연상시킨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벨라라는 여성은 예측불가한 행동들을 보이며, 소설에서는 이 여성을 둘러싸고 여러 명의 남자가 연적이 되는 다소 외설적이고 막장스러운(?) 이야기를 가진다. 하지만 소설은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당시 서양 사회를 풍자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엠마 스톤은 이번 작품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할 듯한데... '라라랜드'와 같은 전작들의 엠마 스톤과는 전혀 다른 색깔이다. 캐릭터의 특성상, 천진한 아이의 느낌이나 다소 어눌한 모습을 보여야 할 듯한데, 엠마 스톤이 이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할지 매우 궁금하다.
공개된 예고편 영상.
영화 [푸어 띵스]의 출연진.
주인공 '벨라 백스터' 역으로 '엠마 스톤', 벨라를 살려낸 해부학 의사인 '골드윈 백스터' 역으로 스파이더맨에서 빌런인 '그린 고블린'으로 유명한 '윌렘 데포'가 출연하며, 바람둥이 외과의사인 '던컨 웨더번' 역으로 '마크 러팔로'가 출연한다.
엠마 스톤의 연기 변신이 인상적일 듯한 영화 [푸어 띵스(Poor Things)]는 2023년 9월 8일에 미국에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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