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 플롯의 마술사,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크리스토퍼 놀란.

 

영국 태생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특유의 작품 스타일로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저예산으로도 아주 기발한 플롯을 가진 작품들로 주목을 받았으며, 인지도가 커진 이후에는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작품들로도 거기에 걸맞은 작품들을 만들어 냈다. 한 장르만 고집하지 않고 여러 장르에 걸쳐 인상적인 작품들을 만들어 내며,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들을 가진 스타 감독이다.

 

 

여덟 살 때부터 영화를 찍은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1970년에 영국에서 태어난 크리스토퍼 놀란은 영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생활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여러 영화들을 접하게 되면서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여덟 살의 놀란은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카메라를 가지고 영화를 찍으면서 놀만큼 여기에 진심이었다고 하니, 떡잎부터 달랐던 것 같다... 대학을 영국으로 가게 된 놀란은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영화동아리 활동에 집중하면서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아내도 이 영화동아리에서 만났다고 하니 영화가 그의 인생에 선물해 준 것이 많은 것 같다.

 

 

'플롯'의 마술사.

대중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된 [메멘토(2000)].

 

크리스토퍼 놀란에게는 '플롯의 마술사'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플롯'이라 함은 '이야기의 배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놀란의 작품들은 복잡한 플롯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이런 점에서 두드러지는 작품은 2000년에 공개된 [메멘토]가 있다. 메멘토는 놀란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특유의 복잡하지만 짜임새 있는 플롯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결정적으로 메멘토라는 작품으로 놀란은 주목받는 감독이 되었으며, 이런 놀란 감독 특유의 스토리 텔링은 관객들에게 해석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날로그적 촬영방식.

이게 다 실제 폭파 장면이란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촬영 과정에 있어서 특유의 고집이 있는데,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CG 기술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촬영을 위해서 실제로 건물을 폭파시켜 버린다든지, 비행기를 건물에 들이받아 버린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화면에 현실감을 주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이런 장인 정신이 장면을 더 좋게 만드는 것 같다. 실제 감독 본인이 스마트폰 사용을 꺼리기도 하고, 발전된 기술의 촬영기법보다 필름 촬영을 고수하는 등, 취향 자체가 좀 아날로그적인 것 같다.

 

인셉션과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

인셉션의 이 장면도 실제 압축 공기를 이용해 터뜨린 장면이라고 하며... 인터스텔라에서는 옥수수밭을 실제로 경작해서 몽땅 불태웠단다...

 

람보르기니...

다크나이트에서는 람보르기니를 한 대 해 드셨고(?)... 차기작에서는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제로 하고 있는데, '원자폭탄'을 다루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실제로 핵실험을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우려도 나왔다고.

 

 

장르를 가리지 않는 감독.

놀란은 특정한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다. 메멘토 같은 경우는 스릴러라 볼 수 있고, 다크나이트 3부작은 히어로물이다. 인셉션이나 인터스텔라는 SF물이며, 인터스텔라는 그중에서도 우주를 다룬다. 이렇게 그는 특정 장르를 고집하지 않으며, 여러 장르에 도전해 왔고 손대는 장르마다 아주 인상적인 작품들을 남겨왔다. 

 

다크나이트 3부작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2005년부터 공개된 '배트맨'을 주제로 한 히어로물이다. 액션의 볼거리는 말할 것도 없고, 기존 히어로물에 대한 인식을 바꾼 수작이다. 배트맨의 고뇌와 조커의 존재감, 사회적 시사점 등, 여러 부분에서 잘 만들어진 히어로물이다.

 

 

인셉션(Inception)

인셉션

'꿈'속에서 나타나는 무의식의 영역을 그린 SF장르의 작품이다. 2010년에 공개되었으며, 메멘토만큼이나 플롯이 아주 복잡해, 현재까지도 여러 장면들에서 해석의 여지가 많아 논란이 많은 작품이다. 놀란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명작이다.

 

 

 인터스텔라(Interstellar)

인터스텔라

2014년 공개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다. 우주의 모습을 묘사하는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비주얼적으로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으며, 영화에서 보이는 '블랙홀' 등의 우주에서 보이는 천체들의 모습은 과학자들의 자문을 받아 만들어져서 실제 관측되는 모습과 아주 유사하다고 한다. 이런 영화는 재개봉할 때 영화관에서 다시 한번 봐야 한다...

 

 

덩케르크(Dunkirk)

덩케르크

2017년 공개된,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전쟁 영화다. 1940년에 있었던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주제로, 고립된 영국군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전쟁 장비나 당시 상황에 대한 고증이 아주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음향 효과나 영상미에서 탁월한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차기작.

크리스토퍼 놀란의 차기작, '오펜하이머'.

 

공개하는 작품마다 작품성뿐만 아니라 흥행에 있어서도 크게 성공해 온 놀란 감독은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감독 중에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 가장 최근에 나온 작품은 2020년에 개봉한 '테넷'이라는 작품이고, 2023년 7월에 [오펜하이머]라는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다른 장르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원자폭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물리학자 '오펜하이머'의 전기 영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차기작 [오펜하이머]에 관한 글

 

[오펜하이머(Oppenheimer)] - 2023년 7월 '개봉예정'.

[오펜하이머(Oppenheimer)] - 2023년 7월 '개봉예정'.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의 신작. '원자폭탄'의 아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 리뷰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 가장 매력적인 빌런을 가진 히어로물

 

[인셉션(Inception)]

[인셉션(Inception)] - 감독이 시나리오를 10년 동안 썼다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