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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이름은 마더(The Mother)] - '제니퍼 로페즈' 주연, 암살자의 모성애.

by 애니그마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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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마더'의-포스터.털옷을-입고-있는-'어머니'.
'내 이름은 마더' (The Mother)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니키 카로' 감독의 [내 이름은 마더]는 킬러로 살아온 여인의 모성애를 담고 있다. 주인공을 연기한 '제니퍼 로페즈'의 액션 연기가 인상적이며, '모성애'라는 소재는 뻔하긴 하지만 언제나 관객들에게 잘 어필되는 소재다. 어디선가 본 듯한 클리셰들이 많이 보이지만, 액션 장르나 제니퍼 로페즈의 팬이라면 나쁘지 않은 킬링 타임용 영화인 것 같다.

 

 

주요 정보

  • 감독 : 니키 카로
  • 공개일 : 2023.05.12
  • 상영시간 : 116분
  • 국내 등급 : 15세 이상 관람
  • 장르 : 액션/스릴러
  • 출연 : 제니퍼 로페즈, 루시 파에즈, 조셉 파인즈, 오마리 하드윅 등

 
 
 
 

딸과 이별하는 여인.

FBI요원들과-대화하는-'마더'의-뒷모습.
FBI 요원들과 만나는 '마더'.

 
FBI 요원들과 대화하고 있는 어느 여인의 모습으로 작품이 시작된다. 그녀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제보하는 듯 보이는데, 곧 요원들이 저격당해 하나, 둘 죽어나간다. 어느 위험한 조직에 대한 비밀을 FBI에 제보하려다 발각된 것 같다.
 

설치해놓은 폭탄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여인은 총격을 피해 주위의 물건들로 수제 폭탄을 만들어 놓고, 화장실에 들어가 숨어있는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위험한 상태에 놓인 이 여인은 '임신 상태'다... 위험한 조직의 보스로 보이는 사람에게 공격당해 위험한 상태에 처하기도 하지만, 미리 설치해 놓은 폭탄으로 위기를 벗어나고, 여인은 기적적으로 '딸'을 얻는다. 이 여인은 영화 내내 이름이 없으며 '마더'(제니퍼 로페즈)라고 불려질 뿐이다. 
 

딸을 멀리해야 하는 엄마.

 

"당신 곁에 있으면
아이만 위험해져요."

 
FBI 관계자들은 딸의 안전을 위해서 그녀와 격리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이런 계획에 반감을 보이지만, 그녀는 위험한 조직에게 쫓기고 있는 상태이며 딸과 함께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 이에 수긍한 엄마는 아이에게 위험한 일이 생기면 알려달라는 말을 남기고 아이와 이별한다. 이렇게 딸인 '조이'(루시 파에즈)는 태어나자마자 입양 보내지게 된다.
 

 

군 저격수 출신의 암살자.

군인이었던 '마더'.

 

"난 특출 났어요."

 
'마더'라 불리는 이 여인은 전직 군인이었으며 그중에서도 '스나이퍼'로서 뛰어났다. 저격 기술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전문화된 뛰어난 '암살자'다. 설명 장면을 보면, 그녀에게는 가족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후에 낳은 딸이 남다른 의미였을 듯하다.
 

'에이드리언'-역을-연기한-'조셉-파인즈'.'헥터'를-연기한-'가엘-가르시아-베르날'.
작품의 빌런들.

 
작품에는 두 명의 빌런이 있다. '에이드리언'(조셉 파인즈)'헥터'(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들인데, '에이드리언'은 '마더'가 군에서 생활할 때, 그녀에게 저격을 가르친 상관이었다. 에이드리언은 군에서 무기를 빼돌려 외부에 팔아넘기는 일을 하고 있었고, '마더' 역시, 처음에는 이를 알선하기도 하는 등 도왔던 것으로 보인다. '헥터'는 무기 밀매를 하는 과정에서 연결된 인물이다. 에이드리언과 헥터는 후에 함께 사업을 하는 듯 보이는데, 불법의 수위가 지나쳐 '인신매매'까지 일삼는다. '마더'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되고 FBI에 이런 사실을 고발하면서부터 이들에게 쫓기게 되는 상황인 것.
 
'마더'는 이런 상황에 놓이기 전, 이 두 남자들과 연인이었던 과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이'는 이들 중 한 명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다. 작품에서는 딸의 아버지가 누구인지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으며, 그저 '자신의 딸'이라고만 밝힌다.
 
 

위험에 처하게 되는 '조이'.

털옷을-입고-설원에-서있는-마더.딸의-사진을-보는-엄마.
12년동안 세상과 단절되는 마더.

 
딸을 입양 보내고 마더는 어느 외딴곳에서 12년이나 은신하며 살게 된다.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사진을 통해 지켜보며 딸을 그리워하는데, 마더가 생명을 구해준 FBI요원 '윌리엄'(오마리 하드윅)을 통해, 에이드리언과 헥터의 일당에 의해 딸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는 다시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입양되어-12살이-된-'조이'.
12살이 된 '조이'.

 
딸의 주위를 맴돌며 딸을 지키려 하지만, 이 조직에 의해 조이는 납치당한다. 이렇게 작품은 납치된 딸을 구하고, 딸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들을 그리고 있다. 
 
 

 

'제니퍼 로페즈'에 의한, 그녀를 위한.

'제니퍼 로페즈'는 미국의 유명 배우이자 가수다. 1969년 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이번 작품에서 인상적인 액션 연기를 보여준다. 제니퍼 로페즈는 제작자로도 참여했으며 작품은 그녀에 의한, 그녀를 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주연 배우의 존재감이 절대적인, 영화 [테이큰]의 '리암 니슨'이나 한국 영화 [아저씨]의 '원빈'을 떠올리게 하며, [내 이름은 마더]는 이 작품들과 비슷한 클리셰를 가진다.
 

차량을-뛰어넘는-마더. 오토바이를-타고-딸에게-손을-뻗는-마더.
주인공을 연기한 '제니퍼 로페즈'.

 
기본적으로 작품은 군 저격수였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만큼, 총기를 이용한 액션이 주를 이룬다. 작품의 다른 요소들을 차치하고, 총기나 격투를 통한 '액션'에 관한 부분은 상당히 깔끔하게 장면이 잘 나왔고 지루하지 않다.
 

저격총으로-타깃을-조준하는-마더.총-쓰는-법을-배우는-조이.
총기 사용법을 딸에게 가르치는 마더.

 
작품에서는 모녀가 소통해 가는 부분에서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사진으로만 마주했던 딸을 실제로 보고 어떻게 대할지 몰라 쭈뼛거리는 모습이라던가, 어색한 사이가 풀어져가는 장면들에서 보이는 연기들이 상당히 좋다. 액션 영화 속에 가족적인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가볍게 보기 좋은?

설원에서-딸과-포옹하는-마더.
[내 이름은 마더]의 마지막 부분.

 
하지만 다소 이야기에서 몰입을 방해하는 개연성의 문제나 진부한 클리셰 등에서 악평이 있기도 하다. 딸을 낳고 12년이나 지났음에도 외모적으로 전혀 변화가 없는 제니퍼 로페즈의 모습이라던지, 마더가 쫓기는 이유나 딸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이유 등에서 설득력이 조금 떨어지고, 작위적인 모습들이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액션 영화로서 긴장감이나 몰입감에서 나쁘지 않았던 영화다. 여러 가지로 볼거리도 많았고,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즐기기에는 적절한 영화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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