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Our Blues)] - 아름다운 제주 바닷가 사람들, 달고 쓴 우리네 인생 이야기.

 

'우리들의 블루스'(Our Blues) [출처:구글]

 

 

 

 

• 채널 : tvN
• 방송기간 : 2022.04.09 ~ 2022.06.12
• 방송 횟수 : 20부작
• 제작진 :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극본 노희경
• 시청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장르 : 로맨스/가족/옴니버스/드라마/휴먼
• 출연 :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등

 

 

 

 

'노희경' 작가의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와 대표작들. [출처:구글]

 

'노희경' 작가는 '디어 마이 프렌즈', '빠담빠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으로 유명한 드라마 작가다. 확고한 마니아층들을 가지는 색깔 있는 작품으로 유명한데, 커리어 초기에는 이런 면들 때문에 '시청률 안 나오는 작가'로 통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최근에 공개된 작품들을 보면 시청률에서도 준수한 편이었다. 거기에 최근작인 '우리들의 블루스'가 상당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이런 오명은 이제 벗은 듯하다. 개인적으로도 '빠담빠담'을 인상적으로 봤고, '우리들의 블루스'는 정말 훌륭했던 것 같다.

 

 

 

 

 

'사람냄새' 나는 제주도 사람들.

제주도 풍경은 언제나 옳다. [출처:구글]

 

"이 드라마는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이다."

 

 

작품은 기본적으로 정 많은 제주도 사람들의 일상을 다룬다. 제주도 중에서도 중심가라기보다는 변두리 지역인 것 같다. 이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서로 가족 같이 지내고, 어떤 일이든 함께 공유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는 참 보기 드문 풍경이며, 바닷가라서 그런지 육지의 여느 시골마을과는 또 다른 풍경이다. 시장통에서 국밥, 얼음 장사하는 아버지들, 나물 파는 할머니들, 물질하는 해녀들... 그저 우리네 사는 모습들이라 보면 되는데, 그 속에서 누구는 이런 사연이 있고, 누구는 또 저런 사연이 있다. 힘들고 고단하지만, 또 거기서 조그만 행복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억척스러운 시장통과 물질하는 해녀들. [출처:구글]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진지한 묘사. [출처:구글]

 

작품에서 크게 눈에 띄는 점은, '사회적 약자'들이라 볼 수 있는 사람들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극 중에서 '양별이'로 출연하는 '이소별' 배우는, 개인적으로도 일반 배우가 청각장애인을 연기하는 경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청각장애를 가진 배우라고 한다. 그리고 극 중 한지민 배우가 연기한 '영옥'의 언니인 '영희'역할로 실제 다운증후군을 가진 '정은혜' 작가가 출연했다. 정은혜 작가는 실제로 캐리커쳐 작가로 왕성히 활동 중이라고 한다. 이렇듯, 일반 사람들과 조금 '특별한 점'을 가진 배우들이 드라마와 같은 매체에 직접 출연하는 경우는 '처음'있는 일이라고 한다. 거기에 극 중, '신민아'배우는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인으로 묘사되는데, 보통의 경우와는 달리, 우울증 환자의 입장에서 어떤 힘든 점이 있을지, 구체적인 증상이 어떤지에 대한 공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듯, '우리들의 블루스'는 이들을 설명하는 방식에서 결을 조금 달리한다. 이들이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하는 사람들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바람직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다.

 

 

 

 

모두가 주연인 이야기.

'우리들의 블루스'의 출연진들. [출처:구글]

 

'우리들의 블루스'에는 출연하는 배우들이 아주 많다. 이렇게 많은 배우들을 한 작품에서 본다는 것부터가 의미 있다. 작품은 등장인물이 많은 만큼 이야깃거리가 많고 입체적이다. 인물들의 설명은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되는데, 한 동네에서 살아가는 많은 인물들의 서사가 유기적으로 얽혀있다. 누구 하나를 주인공이라 말할 수 없으며,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어느 시점에는 주인공이 되고, 또 어느 시점에는 조연으로서 기능한다. 인물들은 각자의 서사가 있으며, 배우들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배우들의 연기에서 정말 훌륭한 모습들이 많다. 좋은 연기와 좋은 서사들이 만나니, 좋은 작품이 만들어진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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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차승원)와 '은희'(이정은)

[우리들의 블루스(Our Blues)] - '한수'(차승원)와 '은희'(이정은)

 

'영주'(노윤서)와 '현'(배현성) 그리고 '인권'(최영준)과 '호식'(박지환)

[우리들의 블루스(Our Blues)] - '영주'(노윤서)와 '현'(배현성) 그리고 '인권'(최영준)과 '호식'(박지

 

'영옥'(한지민)과 '정준'(김우빈) 그리고 '영희'(정은혜)

[우리들의 블루스(Our Blues)] - '영옥'(한지민)과 '정준'(김우빈) 그리고 '영희'(정은혜)

 

'미란'(엄정화)과 '은희'(이정은)

[우리들의 블루스(Our Blues)] - '미란'(엄정화)과 '은희'(이정은)

 

'춘희'(고두심)와 '은기'(기소유)

[우리들의 블루스(Our Blues)] - '춘희'(고두심)와 '은기'(기소유)

 

'동석'(이병헌)과 '선아'(신민아)

[우리들의 블루스(Our Blues)] - '동석'(이병헌)과 '선아'(신민아)

 

'옥동'(김혜자)과 '동석'(이병헌)

[우리들의 블루스(Our Blues)] - '옥동'(김혜자)과 '동석'(이병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