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인형 캐릭터, '바비'.
'바비'는 1959년 '마텔'이라는 미국의 완구회사가 만든 인형 캐릭터다. 외형적으로 아름다운 여성을 말할 때 대명사로 쓰이는 '바비인형 같다.'라는 말의 그 '바비'이며, 영어권 국가의 여자아이들은 집에 바비인형이 하나씩 당연히 있는 정도라고 한다. 오래전에 만들어진 캐릭터이지만, 영어권에서는 성인들도 바비인형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많을 만큼 확고한 마니아층을 가진 영향력 있는 캐릭터다. 바비는 2000년대부터 꾸준히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바비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공개해 왔는데, 최근 이 캐릭터를 '실사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화 '바비'의 '그레타 거윅' 감독.
'그레타 거윅'은 미국 태생의 영화배우 겸 감독이다. 인디 영화계에서 인지도가 상당한 배우였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과 같은 작품들로 '영화감독'으로서 두각을 확실히 나타내고 있다. 영화에 메시지를 담아내는 모습에 있어서 색깔이 강한 감독이며, 이런 점들은 이번 작품인 '바비'에서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바비'는 단순히 캐릭터를 실사화하는 데 그치지 않을 듯하고, 캐릭터를 통해 페미니즘적 성격이나 사회비판을 담은 '블랙코미디'가 될 것이라고 한다.
영화 '바비'의 출연진.
작품의 주연인 '바비'의 역할로는 '더 울프 오브 월드스트리트',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으로 유명한 '마고 로비'가 연기한다. 여기에 설정상 바비의 남자친구인 '켄'이라는 남자캐릭터로, '라라랜드', '노트북' 등으로 유명한 '라이언 고슬링'이 출연한다. 일단 주연만 놓고 봐도 배우들의 네임밸류가 상당하다. 그리고 공개된 티저영상에서 보이듯, 마블의 '샹치' 캐릭터로 유명한 중국계 배우, '시무 리우'가 출연하는 것도 눈에 띄는 모습이다. 원래 바비의 역할로 '앤 해서웨이'가 고려되었다는데, 최종적으로 바비로서의 '마고 로비'의 모습은 이미지가 아주 딱 들어맞는 훌륭한 캐스팅인 것 같다.
공개된 예고편 영상.
2022년 12월에 영화 '바비'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었는데, 1968년에 공개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라는 영화의 초반부를 패러디한 모습이다. 황무지에서 여자아이들이 '아기의 모습'을 한 인형들을 가지고 놀다가, '바비'를 보고 이 인형들을 부숴버리는 장면이다. 실제로 바비인형이 출시되기 이전에는 성인의 모습이 아닌, 아이의 모습을 한 인형들이 많이 출시되었다고 하는데, 바비인형이 출시되면서부터 업계의 흐름이 '성인의 모습'을 한 인형들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 '바비'는 공개된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뮤지컬 영화'의 형태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바비랜드'에서 살고 있는 '바비'가 이 세계에서 쫓겨나, 인간 세상으로 가면서 일어나게 되는 일들을 다루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한다. 설정상, 인형들이 사는 세계인만큼 의상이나 세트가 아주 화려한 색을 띠는데,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에 관해서 알려진 바가 극히 적은 듯하다. 여담으로 2023년 2월에 스크린 테스트를 했다는데,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개봉시기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인 '오펜하이머'와 겹치는 것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마고 로비'의 바비 실사화. 영화 '바비'(Barbie)는 2023년 7월 21일에 미국에서 '개봉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7월 19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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